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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日常 2014.03.16 02:10

1.

 

백만년만에 돌아오니 휴면 계정이 되어있었다.

비번 삽질좀 하고 결국 비번 변경.

 

다락방에서 먼지 들이마시며 어린시절 일기장 찾는 기분이다.

 

2.

 

아팠다.

고통스러웠고. 도무지 이걸 계속해야만 할 이유를 찾을수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우면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문득. 그냥 죽기엔 모은 돈이 꽤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죽을거 그 돈이나 다 쓰고 죽자는 기분이 되었다.

 

그래서 일단 일부를 꺼내서 항공권을 사고 호텔을 예약하고 따뜻한 나라로 갔다.

돈을 다 쓰고도 낫지 않는다면 그때 죽으면 되고,

만약 낫는다면 다시 인생을 시작하면 되겠지.

 

어차피 손해볼건 없어보였다.

 

시간을 보냈고, 타협했다.

 

견딜수 있는 만큼만 하고, 그러면서 살만하면 살자. 

 

3.

 

그래서 그나마 "이정도는 할 수 있어" 라는 가이드 라인이 생겼다.

그걸 실행하려고 준비중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깨어있는지, 꿈을 꾸는지,

기억과 시간감각이 모두 엉크러지고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도 안되는 시간.

 

어차피 뭘 해도 그것보다는 나을테니까.

 

4.

 

앞으로의 시간은 가능한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

 

승마를 배우며 말과 교감해보고 싶기도 하고

경비행기나 헬기 조종을 배워서 시원하게 하늘을 날아보고 싶기도 하다.

다이빙을 배워서 거대한 개복치를 보고싶기도 하다.

학생때 잠깐 잡아본 활을 다시 잡을 수도 있겠지.

사격 연습장이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니 거기도 가보고 싶고.

나와는 전혀 다른 배경과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나를 말도 안되는 압박으로 궁지에 몰아넣는 통제광들을 무시하고 사는 습관을 길러야지.

 

내 안에 예쁘고 빛나는 것들을 하나씩 채우고 싶다.

 

5.

 

과거는 잊자. 이미 벌어진 일이니까.

앞으로는 가능한 그걸 피할 지혜를 얻었으니 그걸로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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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ts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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